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가운데)과 대표단들이 지난 15일 오전 개성에서 열린 남북개성공단 3차 회담을 마치고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의 배웅을 받으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당국간 4차 실무회담 오전 회담에서 남북은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하면서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7일 오전 회담이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남북 쌍방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전 10시50분까지 전체회의를 가진 뒤 오전 11시25분부터 12시까지 수석대표 접촉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측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사태 본질에 대해 쌍방이 인식을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재발방지를 실제적으로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호 신뢰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 발전과 대화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로 문제를 실질적으로 풀어나가는 대화가 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공단의 재가동과 정상화와 관련해 쌍방 입장차이가 있다"면서 기족입장을 반복했다.
쌍방은 이날 오후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계속 의견을 좁혀나가기로 했지만, 서로 심한 입장 차이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