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 배수지 수몰 사고현장에서 추가 수습된 실종자의 시신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 윤창원 기자
서울 동작구 상수도관 공사 현장 수몰지에서 실종자 시신 2구가 추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17일 오후 9시 40분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2구를 발견해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의 실종자에 대해서도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앞서 이날 오후 9시 15분부터 검색조 4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재개했다.
이후 구조인원은 계속해서 추가로 투입됐고, 오후 9시40분쯤에는 총 14명(선발대 포함)의 구조대가 수색작업에 동원됐다.
구조대가 상수도관 내 수평관로 입구에 들어서자 토사가 30cm 가량 쌓여있었고 잔여물도 있어 수색작업이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입구에서 100m가량 들어가자 시신 1구가 발견됐고 이어 200m 가량의 지점에서 또하나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추가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것은 수색작업을 재개한 지 1시간 만이다.
소방당국은 추가로 발견된 시신 2구에 대한 인양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도 계속 진행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50분쯤에는 수몰 사고가 발생한 지 40여 시간 만에 중국 국적의 인부 박명춘(48)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