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정규시즌 판도를 가늠해볼 컵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안산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LIG손해보험 선수들의 모습.(자료사진=한국배구연맹)
2013-2014시즌 프로배구 판도를 가늠해볼 전초전이 펼쳐진다. 오는 20일(토)부터 28일(일)까지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컵대회는 2013∼2014 정규시즌을 예상해볼 기회다. 지난 시즌 뒤 각 구단들의 전력과 전술 변화를 점검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뒤 이동이 잦았던 사령탑들이 첫 선을 보인다. 지난 시즌 러시앤캐시(현 우리카드)의 돌풍을 일으켰던 김호철 감독이 친정팀 현대캐피탈로 복귀했고, 문용관, 강만수, 신영철 감독도 각각 LIG손해보험, 우리카드, KEPCO로 자리를 옮겨 신고식을 치른다.
여자부 역시 류화석 흥국생명, 서남원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신임 사령탑들로서는 변화된 팀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규리그에 대비한 전술을 점검할 호기다.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새 팀에서 시작하는 선수들이 적잖다. '월드 리베로' 여오현이 삼성화재를 떠나 라이벌 현대캐피탈로 이동했고,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 간판 센터 이선규가 삼성화재로 갔다.
또 이강주가 삼성화재로, 신으뜸이 우리카드로 둥지를 옮겼다. 이들과 친정팀의 맞대결에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들이 팀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켰는지도 관심이다.
지난해는 일단 LIG손해보험과 GS칼텍스가 컵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LIG는 비록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지만 GS칼텍스는 당당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올 시즌 과연 어떤 팀이 컵대회 정상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