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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日 올스타 홈런 더비 4강 탈락

     

    '빅 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2년 연속 올스타전 홈런킹 등극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20일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올스타 2차전 홈런 더비에 퍼시픽리그 대표로 나와 센트럴리그 대표 토니 블랑코(요코하마)와 준결승에서 3-6으로 졌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이 무산됐다. 이대호는 지난해 7월 2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1차전 홈런 더비에서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을 누르고 우승했다.

    블랑코는 올해 결승에서 발렌틴을 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센트럴리그 홈런 1위(32개) 발렌틴은 지난해 결승에서도 이대호에 0-6 패배를 안은 데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대호는 올스타전 2차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0으로 앞선 2회 우익수 뜬공과 1-2로 뒤진 4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전날 1차전 1-1로 비겼던 퍼시픽리그는 1-3 역전패를 당했다. 3차전은 하루 휴식일 뒤 22일 후쿠시마현 이와키 그린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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