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수그러들 기세가 아니다. LA 다저스가 후반기 3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22일(한국 시각) 미국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원정 경기에서 부상 복귀한 맷 켐프의 맹타와 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를 앞세워 9-2 낙승을 거뒀다.
후반기 첫 3연전인 워싱턴 원정을 싹쓸이한 다저스는 최근 20승5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었다. 50승47패로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이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와 반 경기 차를 유지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켐프는 이날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켐프는 허벅지와 어깨 부상으로 앞선 61경기에서 타율 2할5푼4리 4홈런 24타점으로 부진했다.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즈도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 커쇼는 7이닝 9탈삼진 2피안타 2실점 호투로 9승째(6패)를 수확했다. 2안타는 모두 제이슨 워스가 때려낸 홈런으로 커쇼는 평균자책점이 1.98에서 2점대(2.01)로 올라갔다.
2회 승부가 갈렸다. 켐프가 복귀를 자축하는 좌월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커쇼의 땅볼과 칼 크로퍼드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라미레즈의 좌월 3점포로 폭발했고, 타자 일순한 뒤 켐프가 1타점 2루타로 7점, 대량 득점을 완성했다. 다저스는 4회 안드레 이디어의 땅볼과 켐프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