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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삼성과 애플 특허 분쟁 대타협 시도하나?

    월스트리트저널 "삼성과 애플 물밑협상 진행"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특허를 놓고 2년 넘게 벌여온 분쟁을 끝내기 위해 물밑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문건 등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특허전쟁' 종식을 위해 지난해부터 물밑협상을 벌여왔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회사가 지난해 8월 애플이 미국 새너제이 소송(1심)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배상 평결을 받은 뒤부터 합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2월에는 합의 직전에서 로열티 문제 등으로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측은 미국 1심 소송이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특허를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소득 없이 중단됐다.

    국제무역위원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협상과정에서 모든 분쟁을 일괄 타결하기 위해 포괄적인 크로스 라이선싱(상호 특허사용 계약)을 제시했다.

    두 회사가 소송 움직임과 별도로 특허 분쟁 해결을 위한 물밑접촉을 가진 게 확인되면서 2년 넘게 치열한 공방을 벌인 '특허전쟁'이 조만간 해결될지 주목된다.

    애플은 미국 1심 소송에서 삼성의 특허침해와 5억 달러 수준의 배상 판결을 이끌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지난달 ITC 최종 판정에서는 삼성이 승리해 현재로서는 무승부인 상황.

    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 회사가 소송과 별도로 협상테이블에 앉았다는 건 특허분쟁을 끝낼 필요성을 강하게 느겼다는 것"이라며 삼성과 애플 부품 공급 관계를 감안하면 대타협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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