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사랑해 톤즈'에서 故이태석 신부 역할로 번갈아 무대에 서는 홍경민(왼쪽)과 고유진. (자료사진)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윤복희, 홍경민 고유진이 뮤지컬 '사랑해 톤즈'의 주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사랑해 톤즈'는 지난 2010년,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KBS스페셜-수단의 슈바이처’와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깊은 감동의 꽃을 피웠던 고(故) 이태석 신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지난해 공연보다 한층 더 스토리가 보강되고 업그레이드됐다. 아프리카 수단의 가장 작은 마을 톤즈에서 故 이태석 신부가 선교활동을 하면서 톤즈의 아이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들었던 행복한 기억이 중심이었던 전 작에 비해, 이번에는 그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부터 모성애의 극한을 보여주는 어머니와의 관계, 음악에 대한 열정까지 그의 일생을 함께 어우르는 탄탄한 스토리로 더욱 볼거리가 풍부해졌다.
‘남자가 사랑할 때’, ‘원효’, ‘미스터온조’ 등 다양한 창작뮤지컬의 주연으로 활동한 홍경민이 이번에는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신부 역할에 도전한다.
‘걸음이 느린 아이’, ‘마지막 사랑’ 등의 곡으로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고유진 또한 지난해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와 록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977년부터 ‘캣츠’, ‘애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에 출연하며 37년간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를 짊어지고 온 윤복희가 이태석 신부의 어머니로 등장해 이태석 신부를 바라보는 모성애의 극한을 연기한다.
또, TV프로그램 K-pop스타 시즌1에 출연해 이슈가 된 이미쉘은 톤즈의 미소녀 아북 역할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故 이태석 신부의 실화가 뮤지컬 '사랑해 톤즈'로 재탄생되어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