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경찰서장이 '군산 여성 실종 사건'과 관련해 현직 경찰관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것에 사과했다.
최종선 군산경찰서장은 28일 전북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여성 실종사건 수사 중간브리핑에서 "아직 확정 지을 수 없지만 현직 경찰관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최 서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에 사건을 해결하고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일말의 의혹도 없이 엄정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압수한 정 경사의 휴대전화의 통화기록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력한 용의자인 정모(40) 경사는 사건 당일 실종된 이모(40·여)씨로부터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한차례 받았다.
정 경사는 경찰에서 "이씨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는데 무시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정 경사는 이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스팸 처리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