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않게 외신기자들과 대면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매우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홍콩 위성TV 봉황위시(鳳凰衛視)가 보도했다.
정전 6주년 행사 참석차 방북한 리위안차오 부주석 취재를 위해 평양을 찾은 봉황위시의 취재기자는 27일 평양 전쟁기념관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우연히 직접 대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최근 준공된 ‘평양 전쟁기념관’을 참관하다 기념관 내 ‘중국 지원군전시청’을 둘러본 뒤 취재기자들이 모여있던 휴게소를 찾았다.
김 위원장과 대면한 홍콩기자는 '중국인민에게 몇마디 해달라'고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흔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직접적으로 말을 하진 않았지만 김위원장이 매우 우호적으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을 에워싼 채 복도를 거쳐 다른 참관 구역으로 빠르게 이동했다고 전했다.
홍콩 봉황위시는 김정은 위원장을 근접거리에게 직접 대면해 말을 건네는 것은 매우 쉽지 않은 기회였으며 김정은이 기자들을 우호적으로 대한 것은 젊은 지도자로서친근하고 온유한 일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