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나이트가 넥센의 3연패를 끊었다. (자료사진=넥센 히어로즈)
넥센의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브랜든 나이트였다.
나이트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9개의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탈삼진 8개를 잡았고,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8회까지 투구수도 98개에 불과해 완투도 가능했지만 팀 승리를 위해 마운드를 손승락에게 넘겼다.
사실 나이트는 16승4패,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한 지난해만 못했다.
4월에는 펄펄 날았지만 출산 휴가를 다녀온 5월부터 주춤했다. 5월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5.64. 6월에는 1승4패, 평균자책점 6.35로 더 부진했다. 덕분에 교체설도 솔솔 흘러나왔다.
하지만 역시 넥센의 에이스는 나이트였다. 7월 4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18로 회복했고, 삼성전에서도 8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나이트는 2회 1사 1, 2루에서는 병살타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했지만 4회 1사 1,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벗어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5~6회는 삼자범퇴. 7회 대타 진갑용에게 적시타를 허용, 1점을 더 줬지만 8회도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끝냈다. 올 시즌 나이트의 최다 이닝 투구였다.
나이트의 호투와 함께 넥센도 삼성을 5-2로 꺾고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44승1무35패로 3위 자리를 사수했고, 삼성은 7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두산이 LG를 7-4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KIA는 NC를 8-4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고, SK는 롯데를 4-3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