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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여야 대표회담 다음달로 미루어질 듯

    의견 차이 못좁혀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여당 간사 권성동 의원(왼쪽)과 야당 간사 정청래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권 의원의 사무실에서 만나 오후에 열릴 예정인 전체회의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서해북방한계선(NLL)정국을 풀기 위한 여야 대표회담이 다음달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29일 양당 대표회담을 위해 의제 등에 대한 조율을 벌였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는 NLL정국을 해소하고 민생으로 방향을 돌리자는데에는 양당이 공감하고 있으나 해법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NLL포기 발언의 진위를 둘러싸고 민주당은 이날도 남북정상회담의 사전 준비·사후 이행 문서의 열람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남북정상회담 음성파일을 먼저 공개·열람한 뒤 국정원이 공개한 대화록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사전 준비·사후 이행 문서를 열람하자는 입장이다.

    대화록 실종 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이미 검찰에 고발을 한 반면 민주당은 특검에 맡기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의제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 정리가 안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새누리당 쪽에서 '나중에 보자'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의제도 조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도 없을 회담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빠른 시일 안에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민주당에서는 새누리당의 검찰 고발 뒤 정쟁 중단 선언에 불쾌감을 보이며 고발 취하 등 진정성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국제의원연맹 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31일 폴란드로 출국해 다음달 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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