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설에 대해 미국 정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30일(한국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민간인이고 아직 방북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더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카터 대통령이 최근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존 케리 국무장관과 대외정책을 논의하면서 북한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힌 뒤 "구체적인 사항은 카터센터에 문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을 한다면 개인자격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한편 사키 대변인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 문제와 관련해 "최근 공개된 인터뷰에서 그의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 당국에 배씨에 대한 사면과 석명을 지속적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배 씨 석방을 위한 특사 파견 계획에 대해서는 "그런 계획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