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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퇴장 아픔 씻는 시원한 2루타



야구

    이대호, 퇴장 아픔 씻는 시원한 2루타

    소프트뱅크전 4타수 1안타

    이대호. (자료사진=SBS CNBC)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큼지막한 2루타로 전날 퇴장의 아픔을 씻었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말 담장을 직접 때리는 시원한 2루타를 날렸다.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던 이대호는 29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덕분에 연속 안타도 중단됐고, 자칫 출장 정지 위험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야구기구에서 출장 정지 없이 엄중 경고에 제재금 10만엔(약 113만원) 징계를 내리면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1회말 2사 3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전날 퇴장의 한풀이를 했다. 소프트뱅크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의 141km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맞혔다. 제대로 맞은 타구였지만 오른쪽 담장 가장 높은 곳을 때리면서 아쉽게 홈런이 되지는 않았다. 이대호는 T-오카다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이대호는 6회말 2루 땅볼, 8회말 삼진으로 나머지 타석을 마쳤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3할2푼2리에서 3할2푼1리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오릭스는 소프트뱅크를 4-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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