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개성공단과 관련한 우리정부의 회담 제의에 답변을 미루고 있는 것은 북한 내부에서 의견 조율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가 분석했다.
북한연구센터 안찬일 박사는 31일 북한이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한 통일부장관의 마지막 회담 제의를 사흘이 지나도록 응답하지 않은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안 박사는 "북한은 전승절 60주년 행사가 계속되면서 김정은 제1비서가 관련 행사에 집중해 전통문을 접수한 김양건 통전부장과 최룡해 총 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과 충분한 협의를 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 박사는 특히 "우리정부의 제의가 개성공단 존폐가 걸린 문제로 북측도 심사 숙고가 필요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