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사흘 만에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게티이미지 제공)
사흘 만에 선발 출전한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안타 없이 침묵했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로 떨어졌다.
지난 29일 LA 다저스전에서 2루를 훔치다 당한 가벼운 발목 부상 때문에 시즌 처음으로 중견수가 아닌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좌익수 출전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09년 8월1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처음이다. 또 샌디에이고 선발이 좌완이 아님에도 데릭 로빈슨에 이은 2번 타자로 나섰다. 부상으로 인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배려였다.
베이커 감독은 경기 전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를 통해 "좌익수는 (중견수보다) 덜 뛴다"면서 "(추신수가) 더 악화될 수 있다. 아마 크리스 헤이지가 경기 후반 투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와 이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사흘 만에 선발 출전한 탓일까. 방망이가 무디게 돌아갔다.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3회초에는 중견수 플라이, 6회초에는 2루 땅볼로 각각 아웃됐다. 결국 7회초 좌완 콜트 하인스가 마운드에 오르자 대타 크리스 헤이시와 교체됐다.
한편 신시내티는 2-4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