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당국이 적발한 북한 선박에 실린 무기들이 유엔 결의를 위반했다는 판정을 받으면 전량 폐기된다고 유엔 대북 제재위원회가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베셀린 코스토프 담당관이 1일 "파나마 당국에 적발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를 조사하기 위해 이달 중순 제재 전문가들을 현지로 파견한다"며 이같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베셀린 코스토프 담당관은 전문가단은 "영국 전문가를 단장으로 프랑스,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등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전문가단의 현지 조사 보고서를 검토한 뒤 회의를 열어 북한 선박의 유엔 결의 위반 여부를 결정해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판정나면 압수해 분해 폐기한다"고 설명했다.{RELNEWS:right}
미사일 부품 등을 싣고 가던 청천강호는 지난달 15일 쿠바에서 출발해 북한으로 향하다 파나마 당국에 적발돼 보름째 억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