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야구

    10구단 KT, 조범현 감독 선임 이유는?

    선수 육성 능력, 우승 경험 모두 갖춘 지도자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조범현 기아 타이거즈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환하게 웃으며 나서고 있다.

     

    "조범현 감독은 프로야구의 제갈량 같은 감독"

    프로야구 제10구단 KT의 선택은 조범현 감독이었다. 그동안 조범현 감독을 비롯해 김재박 전 LG 감독,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등 다수의 감독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KT는 '미래'와 '현재'를 모두 잡았다.

    KT 스포츠단 권사일 사장은 2일 "조범현 신임 감독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 육성 능력 및 시스템 구축 능력이 뛰어난 야전사령관"이라면서 "더불어 야구에 대한 창의적인 전략과 중장기적인 비전을 지닌 프로야구의 제갈량 같은 감독"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범현 감독의 선수 육성 능력은 이미 인정을 받았다.

    삼성, 쌍방울에서 배터리 코치로 활동하면서 박경완(SK), 진갑용(삼성) 등 국내 최고의 포수들을 키웠다. 또 KIA에서는 안치홍, 김선빈, 양현종, 나지완 등 젊은 유망주들을 주전으로 만들었다. 2012년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신생팀 KT가 추구하는 '젊고, 파워 넘치는 야구'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인 셈이다.

    선수 육성 능력뿐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성적도 이미 검증된 상태다.

    2003년 약체였던 SK의 지휘봉을 잡은 첫 해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고, 2009년에는 KIA 사령탑에 올라 1997년 이후 12년 동안 우승이 없던 팀에 우승트로피를 선물했다. 2010년에는 광저우아시안게임 감독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처럼 KT는 '미래'와 '현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초대 사령탑으로 조범현 감독을 선택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