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자료사진=SBS CNBC)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가 7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 솔로 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3할2푼4리에서 3할2푼6리로 끌어올렸다.
타율 5할에 육박하는 후반기 상승세가 계속 됐다. 이대호는 후반기 8경기에서 29타수 14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세스 그레이싱어에게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4회말 시원한 복수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그레이싱어의 123km 서클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달 25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시즌 18호 홈런.
이대호는 6회말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후반기에만 6번째 멀티히트를 완성시켰다. 무사 1루에서 방망이를 잡은 이대호는 유격수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공을 유격수 스즈키 다이치가 몸을 날려 잡아 2루로 토스했지만, 1루 주자 이토이 요시오가 무사히 베이스에 안착했다.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2루타, T-오카다의 희생 플라이로 홈에 들어왔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한편 오릭스는 지바 롯데를 5-3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