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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기만 해도 실내온도 -3℃…뽁뽁이의 '놀라운 반전'

사회 일반

    붙이기만 해도 실내온도 -3℃…뽁뽁이의 '놀라운 반전'

    뜨거운 경기도청,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속출'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에어캡을 붙인 경기도청 제2청사

     

    정부의 에너지 절감대책 추진으로 냉방기를 돌리지 못하고 있는 공공청사에서 뽁뽁이(에어캡)를 창문에 붙이는 등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고 있다.

    수원 팔달산 자락에 파란 통유리로 지어진 경기도청 제2·3청사, 겉으로는 쾌적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하지만 건물안으로 들어서면 푹푹찌는 열기가 온몸을 휘감으며 마치 사우나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냉방기가 멈춰선 상황에서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과 사람들의 체온이 배출되지 못한 채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일 CBS노컷뉴스가 다시 찾은 경기도청 제2청사는 냉방기를 돌리지 않아도 제법 더위를 참을만 했다.

    유리로 된 창문에는 깨지기 쉬운 물건을 포장할 때 쓰는 일명 뽁뽁이가 붙어 있었다.

    뽁뽁이를 유리창 안쪽에 부착하면 외부 태양열이 차단돼 실내 온도가 3℃ 정도 낮아지는 단열 효과를 볼 수 있다는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설치비도 1㎡당 400원에 불과해 매우 저렴하다.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통풍창을 설치한 경기도청 제3청사

     


    경기도는 제3청사 건물에는 통풍이 잘되도록 창문을 시범적으로 뚫어 열기를 배출하고 있었다.

    일부 원전의 가동중단으로 최악 전력난이 예고된 요즘 무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경기도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는 '뽁뽁이'와 '통풍창'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기도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외부 기온과 상관없이 매일 오후 1~2시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대 청사 내 냉방기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

    또 전력 피크시간인 오후 2~4시에는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 최소한의 전력만 공급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냉방기를 돌리는 짧은 시간 동안 시원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공기 순환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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