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카디프시티의 챔피언십 우승에 힘을 보탰던 김보경은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두고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상승세를 선보였다. 윤성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앞둔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김보경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에보 베로나(이탈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카디프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친선경기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보경은 이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동료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흐른 것을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이 골로 김보경은 새 시즌 개막에 앞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는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25일 포레스트 그린 로버스(5부리그)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도움을 시작으로 28일 첼트넘 타운(4부리그), 31일 브랜트포드(3부리그) 전에 이어 3경기 연속 골이자 공격포인트는 4경기째 계속됐다.
경기 후 말키 맥케이 카디프 감독은 "우리는 김보경에게 골을 원했고, 그는 해냈다"면서 "멋진 볼 터치 이후에 골을 넣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빠르게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고 있어 만족스럽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부터 그의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완전하지 않은 재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했다"고 김보경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