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KBS 각시탈 화면캡쳐)
일본이 군국주의의 상징물로 간주되는 욱일기(전범기)의 사용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하려는 움직임에 네티즌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산케이 신문은 6일 “아베 내각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에게 욱일기의 사용이 ‘문제없다’라는 입장을 정부 견해로 공식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러한 인식을 담은 견해를 작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욱일기는 일장기와 함께 일본을 상징하는 깃발로, 자위대도 오랫동안 사용했으며 국제적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한국의 반일 민족주의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욱일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태양 문양 주위에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했다. 태평양전쟁 등 일본이 근대 이래 벌인 각종 전쟁 당시 군기로 사용됐으며, 현재 자위대 군기로도 사용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아 축구대회 한일전 당시 일본 응원석에 욱일기가 등장하며 한국 응원단과 국민들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RELNEWS:right}
이러한 상황에서 ‘욱일기 공식화’를 하려는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네티즌들이 단단히 화가 난 것. 네티즌들은 “전범기 없애도 모자랄 판에 공식화 한다니?”, “일본은 정말 반성이 없구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백번 공감”과 같이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