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배우들의 하차 소식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MBC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에서 갑자기 분량이 늘어난 배우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극중 황미몽(박해미 분)의 숨겨진 딸 노다지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백옥담이다.
‘오로라공주’는 최근 여주인공 오로라(전소민 분)의 세 오빠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가 전격 하차하면서 젊은 층의 러브라인이 대폭 강화됐다.
오로라와 그의 매니저 설설희(서하준 분), 그리고 원래 남자주인공이었던 황마마(오창석 분)의 삼각관계가 깊이있게 펼쳐지는 가운데 노다지와 박사공(김정도 분)의 러브라인도 큰 폭으로 비중이 늘었다. 왕여옥(임예진 분)의 한의사 아들인 박사공은 당초 나타샤(송원근 분)과 동성애 연기로 눈길을 끌었지만 병원에 환자로 등장한 노다지에게 관심을 기울이면서 나타샤와 이별을 선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다지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백옥담의 경우 1986년생이라는 것과 백옥담이라는 이름 석자 외에는 알려진 게 전혀 없다. 백옥담이라는 이름이 본명인지 가명인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포털사이트 검색에 따르면 그는 2007년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아현동마님’을 통해 데뷔, 2011년 SBS ‘신기생뎐’에 이어 ‘오로라공주’까지 임성한 작가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JTBC ‘신드롬’에도 출연했지만 크게 비중있는 역할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로라공주’에서는 주요 주인공들이 모두 하차하자마자 박사공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데렐라처럼 그려지며 설설희 역의 서하준과 더불어 주요 배역으로 떠올랐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백옥담이 임성한 작가의 조카다”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로라공주’의 한 관계자는 “출연진들 사이에서 갑자기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백옥담과 임성한 작가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떠돌고 있지만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안그래도 주요 배역이 다 하차한 마당에 감히 임성한 작가와 관계를 물어볼 수 있는 간 큰 관계자는 없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