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속에서 발견된 나무집(사진=뉴스닷컴 영상 캡처)
베트남전 당시 폭격을 당한 마을에서 피신했던 부자가 40여년만에 정글 속에서 발견돼 구조됐다고 9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7일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 따이쨔 마을 주민들은 장작을 구하러 정글 40km 안까지 들어갔다가 나무집을 발견했다.
이곳에는 지난 1973년 베트남전 당시 집에 폭탄이 떨어져 부인과 두 아이가 사망하자 당시 6개월이던 아들 호번론(41)만 안고 정글 속으로 피신한 호번타잉(82)이 살고 있었다고 현지 매체 전찌가 전했다.
지난 40여년간 정글 안에서 채소를 키우고 사냥을 하면서 살아온 호번타잉은 코르 소수민족 언어로만 의사소통이 가능했으며, 아들 호번론은 몇개의 단어 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이들 부자는 주민들의 신고로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