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마식령스키장에 건설 중인 호텔건물과 봉사관련 건물(사진=노동신문)
북한이 '마식령 속도전'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든 마식령스키장 공사에 군인 건설자들이 동원돼 20여개 건축물 골조공사를 완성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전반적인 공사들이 일정계획보다 훨씬 앞당겨 추진돼 스키장 건설을 올해 안으로 끝낼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건설장에서 규모가 큰 호텔을 비롯한 봉사 관리건물과 수십동의 종업원 살림집, 변전소 등의 건물 골조공사들이 성과적으로 결속돼 내외부 미장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마식령스키장 건설에 참가한 군인 건설자들과 여러 단위의 전투원들이 '마식령속도'를 창조하며 건설성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마식령 스키장의 변전소 건물공사와 설비조립을 성과적으로 끝내고 10여km 구간의 철탑공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전력이 어느 지역에서 공급되는 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로 시작된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이 현재 추진 중인 원산관광특구와 금강산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있다.
북한매체들은 마식령 스키장 건설공사를 연일 주요기사로 소개하면서 경제건설 분야에도 '마식령 속도전'을 본보기로 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한편, 마식령 스키장은 지난 달 강원도 원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토사가 흘러내려 큰 패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