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세월,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순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년 전에는 ‘삼성SDI'가 2013년에는 ’삼성전자‘가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에 올랐다.
잡코리아는 2003년부터 매년 1차례 전국 4년제 대학(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남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실시해 왔다.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리스트를 주고, 그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게 하는 조사다.
2013년 조사에는 남학생 1,040명과 여학생 1,171명이 참여했다.
먼저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이 어디인지 연도별로 비교해본 결과, 처음 조사했던 2003년에는 △삼성SDI가 1위에 올랐고 2위는 △SK텔레콤 3위 △삼성전자 순이었다.
하지만 2004년 조사부터는 삼성전자가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 1위에 오른 이후 10년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013년 동일 조사에서 역시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복수응답) 1위에 ▲삼성전자(20.2%)가 올랐다.
그 다음으로 ▲대한항공(18.1%) ▲기아자동차(17.2%) ▲CJ제일제당(11%) ▲포스코(10%) ▲한국전력공사(10%) ▲아시아나항공(9.3%) ▲롯데쇼핑(8.7%) ▲현대자동차(7.5%) ▲신한은행(7.1%) ▲삼성디스플레이(5.8%) 순이었다.
2003년 조사에서 취업선호도 3위와 5위에 올랐던 △SK텔레콤과 △삼성물산은 2013년 조사에서는 모두 상위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지난해(2012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기아자동차 순위가 14위에서 올해 3위로 크게 올랐고 ▲삼성디스플레이와 ▲롯데쇼핑 ▲신한은행 기업들의 상위 10위권 진입도 눈에 띈다.
반면▲ KB국민은행과 ▲신세계는 상위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예년과 달리 올해 삼성전자를 선택한 대학생 비율이 차순위와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점도 올해 조사에서 주목할 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대학생들이 선택한 취업선호 기업을 성별과 전공별로 구분해 봤다.
먼저 성별로 보면 남학생들은 ▲기아자동차에 취업하고 싶다는 의견이 28.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삼성전자(23.6%) ▲대한항공(12.3%) ▲포스코(11.6%) ▲현대자동차(11.4%) 순으로 꼽았다.
반면 여학생들은 ▲대한항공을 응답률 23.3%로 가장 높게 선택했고, 다음으로 ▲삼성전자(17.3%) ▲CJ제일제당(16.5%) ▲아시아나항공(14.1%) ▲롯데쇼핑(13.2%) 순이라고 답했다.
전공별로 살펴보면, 이공학계열 학생들은 ▲삼성전자(20.9%) ▲기아자동차(20.9%) ▲현대자동차(12.1%) 등의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의견이 높았고,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은 ▲대한항공(26.6%) ▲아시아나항공(16.6%) ▲삼성전자(16.1%) 순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위의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영향을 준 요인들은 무엇이 있을까(*복수응답)?
남학생들은 ‘기업 대표의 대외적 이미지(43.4%)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여학생들은 ‘복지제도와 근무환경(54%)’을 꼽았다.
다음으로 ▲연봉수준(남_41.4%, 여_41.6%) ▲기업문화(남_23%, 여_24.3%) ▲선후배 지인을 통한 기업의 소문(남_19.1%, 여_18.3%)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