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식령스키장 호텔 건설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이 군 건설자까지 동원해 원산관광특구와 마식령스키장을 건설하고 있지만, 원산공항 확장공사가 늦어져 당분간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2013년 원산관광특구 지정과 함께 원산 새날호텔과 군인호텔을 신축하거나 개축한데 이어 원산 마식령에 군 건설인력을 동원해 대규모 스키장을 건설하고 있다.
마식령 스키장은 1단계 공사로 호텔과 슬로프 4면, 대화봉(1369미터) 정상까지 리프트 2개를 건설하게 된다.
2단계 공사는 거리스키(크로스컨트리)와 판스키(스노보드) 등을 위한 슬로프 7면과 리프트 1개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북한은 '마식령 속도전'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면서 스키장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한 원산갈마공항 확장공사는 아직 착공조차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북한을 방문한 평화자동차 박상권 회장은 갈마공항의 군시설은 철수했지만, 아직 공사를 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북한은 당초 올해 군기지인 갈마공항을 인근으로 이전하고 현행 2천50m인 활주로를 3천500m로 확장해 대형 점보 항공 기의 이착륙이 가능하고 계류장에는 한꺼번에 항공기 12대의 계류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었다.
원산 갈마공항을 이용한 대규모 금강산 관광객 유치 계획도 당분간 힘들게 됐다.
따라서 북한이 금강산과 원산특구. 마식령 스키장을 중심으로 연간 1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계획이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산갈마공항 확장공사 공사를 늦어지고 있는 것은 유엔재제와 개성공단 가동중단으로 인해 외국 투자자들이 투자 유치를 기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