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비서를 접견한 박상권 사장(사진=평화자동차)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은 "북한 군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 온 박 사장은 12일 "북한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 북한 군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이같이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박 사장은 "지금 김정은 제1비서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을 군부에서 오히려 지원하고 있다"며 "군부가 원산 갈마비행장과 삼지연, 어랑비행장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군부가 지금 전체적으로 많은 공사도 하고 있고, 마식령스키장과 원산지역 개발도 군인들이 하고 있고, 군인들이 전적으로 동조하고 협조하기 때문에 일들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RELNEWS:right}
박 사장은 "김정은 제1비서와 접견에서 느낀 점은 2년 전 김정일 위원장 장례식 때 만났을 때보다는 훨씬 더 성숙해졌고, 훨씬 더 활기차고, 자신감 같은 것이 보였다"고 밝혔다.
김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은 대화는 안해봤지만 성격적으로 굉장히 활달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박 사장은 "얼마 전에 열차를 타고 신의주를 방문했을 때 식량 사정이 좋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돼 완전히 자포자기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며 "새로운 지도자를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이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