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에 경찰과 군 수색대, 소방당국 등 110여 명이 2시간 넘게 수색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발물을 설치했다"면서 KBS에 전화해 협박한 유모(55)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충북 괴산에 사는 유 씨는 15일 오후 9시 15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 전화해 "본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를 한 혐의(협박·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KBS측의 신고를 받은 영등포경찰서는 군 수색대, 영등포소방서 등과 KBS로 출동, 110여 명의 인원과 차량 13대를 동원해 오후 10시부터 2시간이 넘도록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