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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김한길 "천막투쟁 강도 높일 필요 있다"

    "단기간 승부에 집착 않겠다" '호시우행' 언급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 6개월 평가 기자간담회' 에 참석해 모두발언 후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황진환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2일 “천막투쟁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연 의원총회에서 “원내외 병행투쟁이 천막투쟁을 접는다거나 약화시켜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단기간 승부에 집착하지 않겠다”며 “천막을 칠 때 저는 미리 장기전을 각오했다”며 호랑이의 눈으로 보고 소처럼 간다는 뜻의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언급했다.

    "국회가 해야할 일은 하겠지만 여당이 정하는 일정에 맞춰서 따라가기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는 원칙도 분명히 했다.

    국정원 국정조사가 종료된 이후 정국 대응 방안과 관련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이어갈 뜻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 대표는 또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당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면서 “대표인 저부터 민주주의 회복에 정치적 명운을 걸겠다.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는 민주당 대표는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코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며 “민주주의는 더 많은 희생과 고통 요구할 것이다. 고난의 가시밭길이 될 수 있지만 127명의 동지들이 하나가 돼서 어깨에 어깨를 걸고 전진하면 두려울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여름과 다가오는 가을에 흘리는 땀과 눈물이 민주주의라는 위대한 강물을 다시 흐르게 할 것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가을을 맞이하자"고 주문했다.

    앞서 김 대표는 6개월을 맞는 박근혜정부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평소 강조했던 원칙과 신뢰의 정치가 지난 6개월 동안 많이 사라졌다”면서 “원칙과 신뢰의 정치가 민주주의의 위기에는 침묵하고 대선 때 했던 약속을 뒤집는 정치로 변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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