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가장 근절되어야 할 ‘악’(惡)으로 성폭력이 꼽혔다.
여론조사기관인 포커스컴퍼니가 24일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48%가 ‘성폭력‘을 가장 근절해야 할 악으로 꼽았다.
특히 여성 응답자 가운데는 55.6%가 이같이 응답했고, 남성 응답자 중에도 41.2%가 성폭력을 선택해 학교폭력 등 다른 악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여겼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성폭력 범죄를 가장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29세 응답자 가운데는 65.4%가 성폭력을 선택했고 학교폭력(26.2%), 불량식품(2.2%), 가정폭력(62%)이 그 뒤를 이었다.
30~39세는 성폭력(45.3%), 학교폭력(35.2%), 불량식품(8.3%), 가정폭력(11.3%) 순으로 꼽았다.
또 미혼자 가운데는 55.9%가 성폭력을 꼽아, 44.5%를 기록한 기혼자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NEWS:right}
포커스컴퍼니 관계자는 “20대는 자녀와 관련된 학교폭력 문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다보니 성폭력 문제를 꼽은 반면, 30대 이상은 자녀와의 관련성으로 학교폭력과 불량식품 문제를 선택하는 경향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62명(남성 556명, 여성 506명)을 상대로 지난 14~19일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신뢰 수준은 95%±3.00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