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영입을 통해 국내 기업인 LG전자와 3년간 225억원에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자료사진=한국HD방송)
손흥민(21)의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이 '대박'을 맞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3일(한국시각) 레버쿠젠이 2016년까지 한국의 LG전자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3년간 총액은 1500만 유로, 우리 돈으로 225억에 달하는 상당한 액수다.
빌트는 지난 12일에도 레버쿠젠이 LG전자와 메인스폰서 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에는 레버쿠젠이 연간 600만 유로(90억원)를, LG전자는 410만 유로(61억원)를 제시했지만 양 측의 협상 끝에 500만 유로(75억원)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여름이적시장에서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1000만 유로(약 151억)를 주고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을 데려온 레버쿠젠은 사실상 수준급 선수를 공짜로 영입하고 약 70억원 상당의 추가금액까지 받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됐다.
메인스폰서가 없어 독일골수이식센터(DKMS)의 로고를 가슴에 새기고 있던 레버쿠젠에게는 말 그대로 ‘대박’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도 한국 기업인 금호타이어, 한화그룹을 통해 연간 150만 유로(약 23억원)에 달하는 후원 계약을 이끌었다.
연간 500만 유로는 분데스리가에서도 6번째로 높은 후원 금액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연간 2500만 유로(374억원)의 메인 스폰서 후원을 받고 있으며, 그 뒤를 샬케04가 1700만 유로(254억원)로 뒤따르고 있다.
이밖에 도르트문트(1050만 유로), 함부르크(750만 유로),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이상 600만 유로)가 레버쿠젠보다 높은 액수로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베르더 브레멘이 레버쿠젠과 같은 연간 500만 유로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