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경찰서는 동생이 고령의 모친을 모시지 못하겠다는 데 격분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김모(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25일 오전 11시 20분쯤, 부산진구 자신의 빈집에 인근 주유소에 산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자신이 12년 동안 모셔온 아흔살 고령의 모친을 최근 1년간 동생이 돌봐오던 중 더 이상 부양하기 힘들다며 다시 자기 집으로 모셔오자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