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사진)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댐에서 남조류와 클로로필-a 가 크게 증가해, 조류경보제 첫 단계인 주의보 수준까지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문 설치로 물의 흐름이 막힌 남한강 수계 여주보와 이포보에서 올해 새롭게 남조류와 클로로필-a 가 검출돼, 4대강 사업에 따른 수질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가 2012년 5월부터 매주 측정한 수질 현황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팔당댐의 유해남조류 수가 1㎖ 당 385개, 총 염록소 양인 클로로필-a는 1㎥당 12.5㎎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류 경보제 첫 단계인 주의보 기준인 남조류 500개, 클로로필-a 15㎎ 에 거의 육박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4대강 사업으로 수문이 설치된 여주보와 이포보의 상황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여주보의 경우, 유해 남조류가 지난 14일에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일주일 뒤인 지난 21일에는 634개까지 증가했으며, 클로로필-a는 1.5㎎에서 8.2㎎으로 급증했다.
또, 이포보의 경우도 유해 남조류가 지난 14일 0개에서 21일에는 279개로 늘어났으며, 클로로필-a는 1.9㎎에서 28.9㎎으로 무려 15배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