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후 2경기만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지성은 AC밀란과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자료사진=에인트호번 홈페이지 갈무리)
역시 박지성(32.에인트호번)에게는 '경험'이 확실한 무기였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은 29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AC밀란을 상대로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안방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에인트호번은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AC밀란을 상대로 사실상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2골 이상을 넣은 무승부보다는 승리가 더욱 확실한 본선 진출을 보장한다.
하지만 박지성은 자신감이 넘쳤다. '친정팀' 에인트호번으로 8년만에 돌아와 연착륙에 성공한 그는 과거 AC밀란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되새기며 승리를 다짐했다.
박지성은 27일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메인 다흐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8년 전 에인트호번에서 산시로를 처음 경험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는 3-2 승리까지 거뒀다"면서 "그 때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에인트호번 역시 박지성의 풍부한 경험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차전에 이어 헤라클레스와의 리그 4라운드에서도 팀의 위기상황에서 패배를 면하게 한 주인공이 바로 박지성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