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자료사진=SBS CNBC)
이대호(31, 오릭스 버펄로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이대호는 2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날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3할1푼에서 3할1푼2리로 끌어올렸다.
지난 2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홈런을 시작으로 주춤했던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대호는 이날까지 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첫 타석부터 시원한 2루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라쿠텐 선발 짐 하우저의 140km 직구에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우익수 옆에 떨어졌고, 이대호는 가볍게 2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4회말에는 내야 안타를 쳤다. 1사 2루에서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날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해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라쿠텐 유격수 마쓰이 가즈오가 힘겹게 1루로 공을 뿌렸지만 1루수 긴지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
이대호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7회말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한편 오릭스는 4-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