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 10분쯤 광주 서구 서창동에서 공군 훈련기 T-50이 기동 훈련 도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노 모 소령(34세, 공사 50기), 정 모 대위(35세, 공사 51기) 등 조종사 2명이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군이 밝혔다.
공군은 순직한 2명 중 한 명은 기체 안에서 숨지고, 다른 한 명은 비상탈출을 시도했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편대 훈련이 아닌, 단독 기동훈련으로 진행됐다.
T-50은 경공격기로도 활용될 수 있는 고등훈련기로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미 록히드마틴사가 공동 개발했다. 2005년 10월부터 2010년 5월까지 총 50대가 공군에 납품돼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 배치됐다. 2007년부터 조종사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2011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와 총 16대의 T-50 수출 계약을 체결해 다음달 첫 인도분 2대를 보낼 예정이다.
T-50 계열 항공기의 추락사고는 2012년 11월 15일 이후 두번째다. T-50 계열 항공기는 2005년 전력화 이후 2012년까지 5만시간 이상의 무사고 비행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