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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채용규모 '흐림'…2009년 금융위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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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 채용규모 '흐림'…2009년 금융위기 수준

     

    올해 하반기 공채를 앞둔 시점에서 기업의 신규채용이 지난해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 2009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700여개 상장사 중 조사에 응한 777개사의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채용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채용계획과 관련해, 777개 상장사 중 36.6%만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했다.

    채용하지 않는 곳은 44%였고, 아직 채용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곳은 19.4%로 나왔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50%가 채용하겠다고 밝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18.9%였다.

    중견기업의 채용 실시율은 37.8%, 채용을 실시하지 않는 곳은 38.9%로 대기업에 미치지 못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채용 비율이 32.5%로 가장 낮았는데, 채용하지 않는 비율이 52.8%로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과 비교했을 때,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줄어들고, 미채용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되었다.

    채용규모에서는 그나마 대기업의 감소율이 -10%로 적었지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30.9%, -23% 등 큰 폭으로 채용인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30대 그룹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고졸채용, 시간제일자리, 정규직 전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반적인 대기업의 채용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채용의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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