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이 연합군사훈련을 참관하는 모습(사진=조선신보)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북한군 제105탱크사단 현지지도를 기념해 지정한 선군절을 국가적 명절로 지정했다.
통일부는 30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달 26일 정령을 통해 선군절(8월25일)을 국가적 명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010년 8월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영도' 개시 50주년을 맞아 '선군절'을 제정해 선군절 행사를 가져왔다.
북한은 국가적 명절 제정을 '정령'이나 '결정서' 등을 발표한 뒤 보도매체를 통해 선전하고 있다.
북한은 1995년 1월 1일 김정일이 평양근교에 있는 다박솔 초소를 방문한 날을 선군정치 시작으로 선전해 왔으나, 2005년 6월에 이를 수정해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을 대동하고 1960년 8월 25일 류경수 105땅크(탱크)사단을 방문한 날을 선군정치 시발점으로 소급 결정했다.
류경수 105땅크(탱크)사단은 6.25 당시 서울에 첫 입성한 북한군 부대이다.
북한이 선군절을 국가적 명절로 지정함에 따라 명절은 모두 18회(22일)로 늘어나 우리나라의 공휴일(일요일 제외) 11회(15일)보다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