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거액에 진보당원 매수해 이석기 프락치로 활용"

진보당 1일 기자회견 "수원에 있는 당원 확인...정당사찰 매수 공작"

통합진보당은 통합진보당의 내부 정보를 국정원에 몰래 제공해온 ‘내부 협조자(프락치)’가 누구인지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상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서 거론된 국정원 협조자가 파악됐다”며 “그는 국정원에 거액으로 매수돼 최소 수개월에서 최대 수년간 (국정원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사찰에 협조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조자가 그 동안 스파이 활동을 해온 사실을 자백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그의 인적사항에 대해 “수원에서 활동하는 당원”이라며 “5월 12일 (녹취록을 통해 공개된) 그 모임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협조자는 현재 수시로 옮겨 다니고 있어 소재 파악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이에 따라 국정원이 협조자를 어떻게 매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21세기에 있어서는 안될 전형적 정당사찰 매수 공작”이라며 “국기문란 헌정파괴에 연이은 국정원의 헌정유린, 정당사찰 사건이다”고 거듭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