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에서 각종 마약을 들여와 KTX나 고속버스 수화물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필로폰을 고속버스 수화물로 판매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로 서모(43)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구매한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모(33) 씨 등 12명과, 합성 대마 'JWH-018'(일명 스파이스)이나 대마 초콜릿을 상습 사용한 혐의로 강모(28)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서 씨 등은 지난 7월 11일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필로폰 20g을 수화물로 위장해 12명에게 모두 70g을 판매하고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RELNEWS:right}조사 결과 서 씨 등은 KTX와 고속버스 수화물 등을 이용해 필로폰을 판매하고, PC방이나 모텔 등에 은신하고 차명으로 빌린 렌터카와 선불폰을 이용해 경찰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스파이스나 대마 초콜릿은 소량을 가방에 넣어 항공편을 통해 직접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필로폰 50.49g(1700여 명 투약분, 시가 1억 7000만 원 상당)과 JWH-018 0.97g, 범죄 수익금 1839만 원 등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