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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재보선 여야 경쟁 돌입, 김빠진 선거 우려

    여-야 후보 '13대 1',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

     

    10월 30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공모에 들어가는 등 포항남울릉도 본격적인 재보선 경쟁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특정 정당 독식 구조가 유지되고 안철수 바람도 기대하기 어려워 새누리당 공천에 선거 결과가 좌우되는 김빠진 선거가 우려된다.

    새누리당은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자 공모에 들어갔다.

    공모 첫날 김순견 예비후보와 김정재 서울시의회 의원 등이 포항남울릉지역 공천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9명의 예비후보를 포함해 최대 13명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공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민주당도 공심위 구성을 완료했지만 포항남울릉 지역 후보는 허대만 예비후보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없는 상태다.

    이 같은 여-야의 불균형은 지역주의 구도가 너무 강한 우리나라의 정치지형이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다.

    여당 색체가 강한 영남지역은 새누리당, 야당 정서가 자리 잡은 호남지역은 민주당에 사람과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구도 타파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던 안철수 신당도 다음 달 재보선에서는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재보선 지역이 많아도 5곳에 불과하고 여당 강세지역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보여 신당 효과를 극대화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후보를 내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게다가 일부에서는 기대했던 인재영입 작업이 여의치 않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재보선에서도 포항남울릉은 새누리당의 공천이 승패의 결정적인 열쇠를 쥔 김빠진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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