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자료사진=삼성 라이온스)
삼성의 특급 마무리 오승환(31)이 한신으로 향할까.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3일 "한신 타이거즈가 직접 새로운 수호신 후보의 역량을 확인했다"면서 "나카무라 가쓰히로 단장이 삼성 오승환의 관찰을 마치고 한국에서 귀국했다"고 전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지난 8일 한국을 방문해 곧바로 LG-삼성전을 관전했고, 11일에는 넥센-삼성전을 지켜보며 오승환의 기량을 점검했다. 오승환은 두 경기에서 2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8일 LG전에서는 157km 묵직한 '돌직구'를 선보이며 나카무라 단장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일단 나카무라 단장은 "조사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나카무라 단장이 한국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사카이 신야 구단주, 미나미 노부오 사장 등 구단 고위층이 모여 회의를 열 예정이다. 나카무라 단장이 직접 오승환을 보고 돌아간 만큼, 사실상 오승환의 영입을 최종 논의하는 회의인 셈이다.
한편 오승환은 올 시즌 뒤 해외 진출을 하려면 삼성의 허락이 필요하다. 국내 FA 자격은 얻었지만, 완전 FA가 되려면 아직 1년을 더 뛰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