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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배우 문소리(39)가 2011년 출산 이후 본격적인 상업영화 복귀작 '스파이'를 내놓은 해이면서 남편 장준환 감독이 데뷔 10년 만에 두 번째 영화를 내놓는 해이기도 하다.
다음달 9일 개봉하는 ‘화이’가 장 감독의 차기작이다. 문소리는 남다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노컷뉴스와 만나 “정화수 떠놓고 기도하는 심정”이라며 “잘됐으면 좋겠고, 잘 나와야 하는데”라면서 “되게 고통스럽게 작업했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10년 전에 감독님 팬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싶어하는데, 이번 영화는 장르영화로서 색깔이 강하니까. 더불어 흥행도 신경쓰이고..."
내조는 어떤 방식으로 했냐고 묻자 “슛 들어가서는, 저 없다고 생각하세요라고 했다”며 “대화는 많이 한다. 캐스팅에 대해서도 의견 물어보고, 장면에 대한 생각들도 많이 나눴다”고 했다.
한편 문소리는 극중 영희처럼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타입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깎듯이 존대했다. 그는 남편보다 두 살 많은 선배 설경구나 한 살 많은 김태용 감독에게는 반말하나 남편에게는 말을 높였다.
그는 “제가 반말로 얘기하다 남편 전화에 ‘식사하셨어요?’라고 하자 김태용 감독이 같은 감독인데 공평하게 좀 하세요라고 해서 그럼 결혼을 하든지라고 해줬다”며 웃었다.
또한 “설경구는 오빠고 송강호는 선배인데 강호 선배가 그 점을 좀 서운해 하나 둘 중 누구와 더 친해서라기보다 설경구는 배우되기 이전부터 알던 사이고 송강호는 ‘효자동 이발사’하면서 만나서 그렇다”며 호칭에 얽힌 비화를 전했다.
한편 문소리는 설경구와 주연한 영화 '스파이'에서 남편에게는 강하나 미남에게는 약한 경상도 아내로 나와 웃기면서도 사랑스런 매력을 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