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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 우뇌 기능저하 부른다

[두뇌야 놀자]

 

최근 뉴스를 뜨겁게 오르내리는 주제가 바로 '스마트폰 중독'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것이 정말 나쁜 것일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넘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은 우리가 일차적으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손목, 어깨, 목 등의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뇌기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이 그렇다고 할 수 없지만, 많이 사용하는 게임, 동영상과 같은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은 우리의 뇌 중 좌뇌만을 자극하게 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우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렇게 좌뇌와 우뇌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뇌의 기능적 이상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우측 대뇌 지연 현상은 산만하거나, 충동성, 과잉행동을 보이고, 사회성이 부족해지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뇌의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면 우측 대뇌의 기능저하로 나타나는 ADHD, 틱장애, 학습장애 등의 문제로 심화될 수 있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걸까?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 사회의 좌뇌만 자극하는 환경(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속에서 우뇌를 자극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만으로도 균형을 맞추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

① 하루 10분씩 눈에 자유를 주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면 시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뿐 아니라, 우측 전두엽에도 기능저하를 가져온다. 눈은 대뇌의 3개 신경으로부터 정밀한 조정을 받아 미세하게 움직인다. 보려는 물체가 작고, 가까울수록 눈 관련 근육이 수축하게 되고 긴장도가 높아지게 된다.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화면에 시선을 고정하게 되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눈의 수의적인 움직임이 부족하게 되어 이를 담당하는 전두엽의 기능(사고, 인지, 예측, 명령 등 가장 고차원적인 인지를 담당)의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감정을 담당하는 '안와 전전두엽'의 기능도 저하되어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워 집중력과 감정기복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하루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모니터에 눈이 고정된 시간이 1시간을 넘지 않게 하고, 넘었다면 멀리 보거나, 안구를 상하좌우로 움직여 고정되어 있던 시선을 분산시켜주는 것이 좋다.

② 하루 10분씩 대근육을 움직이자= 떨어진 우측 전두엽을 자극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대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대근육이란 신체의 큰 근육들을 말하는데 팔과 다리 등 사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근육 운동을 통한 우측 전두엽 기능 향상은 학습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흔히 공부를 잘한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전두엽이 발달했다는 말이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학이나, 한국의 민족사관고, 독일, 호주 등에서는 0교시 체육을 실시하여 학습에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유산소 운동은 뇌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시냅스를 많이 생성해서 연결망을 확장해주고, 해마에서 생성된 새로운 줄기세포들이 분열하고 성장해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변기원(밸런스브레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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