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18호 태풍 '마니'(MAN-YI)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각지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NHK는 자체 집계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1시50분 시점에서 일본 전역에서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시가(滋賀)현 릿토(栗東)시에서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면서 70대 여성 1명이 사망했고, 후쿠시마(福島)·후쿠이(福井)·효고(兵庫)현에서 하천 범람 등으로 각각 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또 사이타마(埼玉)·시즈오카(靜岡)현 등 16개 현(縣) 또는 부(府)에서 최소 7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18호 태풍 '마니'는 이날 오전 8시께 아이치(愛知)현 도요하시(豊橋)시 부근에 상륙한 이후 북상하면서 각지에서 강풍과 폭우를 일으켰다. 특히 시즈오카(靜岡)·아이치(愛知)·기후(岐阜)현에서 시간당 100∼11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하천 범람 등 폭우피해가 확산되자 교토(京都)시의 약 11만 가구 26만8천여명을 비롯, 전국 각지에서 주민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항공편과 열차편의 결항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