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추석연휴와 미국 양적완화 축소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됐지만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지켜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7.79포인트(0.39%) 내린 2005.5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장중 2000선이 무너지며 1994.31까지 밀려났으나 18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들은 387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18일 동안 7조89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9일째 팔자에 나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30억원과 653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펀드 환매 압력이 거세지면서 투신권이 2천억원이 넘는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명암도 엇갈려 삼성전자가 3% 가까이 떨어지며 140만원선을 내줬고 SK텔레콤이 2.74%, LG전자와 기아차는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SK하이닉스와 삼성화재, KB금융, 현대모비스 등이 1%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0.91포인트(0.17%) 오른 527.1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084.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