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예방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람사랑 생명사랑 2013 걷기축제’가 지난 15일 안양 양명고등학교와 안양천변 일대에서 개최됐다.
안양월드휴먼브리지(대표 임용택)가 주최하고 율목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경석)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사회에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지역주민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축제에 참여한 4천여명의 시민들은 안양천변을 걸으며 생명과 이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된 후원금은 지역 내 위기 청소년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프로그램과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을 위한 긴급구호에 각각 천만원씩 지원되는 등 생명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린 양명고교에서는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진행됐다.
특히 10%의 뇌를 가졌지만 각종 장애를 이겨내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는 박모세 군을, 안양월드휴먼브리지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개회식은 전 KBS 아나운서 이정원 씨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최대호 안양시장, 2011 미스코리아 眞 이성혜 홍보대사, 박상은 샘병원 의료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최한 안양월드휴먼브리지 임용택 대표는 “생명을 존중하는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축제를 마련했다”며 “이 세상에 홀로 있는 생명이 없듯, 함께 걷는 과정을 통해 모두의 생명이 한없이 소중함을 깨닫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