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결정하기로 하고 연말까지 시민 의견을 듣는 등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염홍철 대전시장은 최근 “골치가 아프다고 도시철도 2호선 문제를 민선 6기에 떠넘길 것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행정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원칙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임기 내에 건설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건설방식을 결정할 도시철도 2호선 민·관·정 위원회는 자기부상열차와 노면전차인 트램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대전시는 일단 다음 달까지 시민설명회에 주력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2호선이 지하철이 아니라는 점과 지상고가와 트램의 장·단점을 알리겠다는 것으로, 오는 25일 진잠·관저·가수원을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도시철도 2호선 노선 구간을 돌며 8차례 시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시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은 민·관·정 위원회 논의에 넘길 계획이다.
또, 다음 달에 모노레일을 시운전 할 대구시를, 트램과 자기부상열차가 시험 운행되고 있는 충북 오송과 인천을 찾아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 자체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 관련 용역비와 기본설계비 등의 예산을 세우기로 했으며, 정부에는 이미 38억 원을 관련 예산으로 요구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이 결정되면, 연계 교통망인 충청권 철도망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과 공사기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