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 가겠다며 서울 종로 일대를 돌며 불을 지른 40대 노숙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등)의 혐의로 서모(41)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서 씨는 19일 새벽 2시 8분부터 3시 12분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관훈동·통인동과 서대문구 일대를 돌며 10여 곳에 오토바이 등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종로구 통인시장에 있는 상점 5곳과 오토바이 4대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60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노숙자인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에 가려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