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이 국내 일부 언론이 일본 신문을 인용해 북한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와 관련된 추문을 은폐하기 위해 9명이 처형됐다고 보도한 데 대해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고 맹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논평에서 남측이 "어용 매체들을 통해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을 비방중상하는 모략적 악담질을 꺼리낌없이 해대고 있다"며 "용납할 수 없는 특대형 도발"이자 "천인공노할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역적패당의 중대 도발은 절세의 위인을 높이 모시고 강성번영의 새 시대를 펼쳐나가고 있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힘찬 진군에 전율한 자들의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은 최고 존엄을 중상모독한 괴뢰역적패당의 극악무도한 범죄행위에 분노와 복수의 피를 끓이고 있다"고 위협했다.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은 21일 "지난 8월 음란물 취급 혐의에 연루된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단원 9명이 처형됐다"며 "이는 김정은 제1비서의 부인 리설주가 연루된 추문을 은폐하기 위한 희생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